1) 식이습관
서양인보다 두 배 이상 섭취하고 있는 한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20g 이상으로, 이러한 짠 음식의 섭취는 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운 음식, 짠 음식 등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궤양을 생성하여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며, 방부제, 착색제, 방향제 등이 포함된 훈제식품, 가공식품 등은 위에서 nitrosamine을 생성하여 위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식품으로 추천되는 것으로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 두부, 된장, 콩나물 등의 콩 가공식품, 우유,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및 김, 파래, 미역 같은 해조류 등이며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먹는 김치, 마늘, 인삼 등도 암 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들은 암 예방에는 효과가 있으나 일단 발생한 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 병변
위암을 발생시키는 또 다른 위 병변으로는 만성위축성 위염, 장상피 화생 점막 및 선종성 용종 등이 있습니다. 또한 위궤양 등으로 위 부분 절제수술을 받은 경우도 25-30년이 지나 새로이 위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 궤양의 경우, 궤양이 발전하여 위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많은 경우 위암을 위궤양으로 오인할 수 있으며, 위궤양 환자의 다수에서 위암의 원인 인자인 헬리코박터 균 감염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위궤양은 위암의 시초라는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암과 위궤양은 위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구분할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검사 상 암세포가 없더라도 낫지 않는 위궤양을 앓으시는 경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헬리코박터 균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및 만성 위염의 원인균으로 밝혀졌으며 위암의 발생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위암 발생의 원인이 헬리코박터 균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즉, 내시경 검사 상 헬리코박터 균이 발견되었다고 위암이 반드시 생기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헬리코박터 균이 없다고 위암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 균 존재와 상관 없이 위내시경을 통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이 위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4) 유전적 요인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위암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한 집안 식구들이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생활을 해온 만큼 공통된 환경적 요인이 위암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으나 유전적 소인이 관여하였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족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이 필요합니다.

 위암의 증상은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위염 등과 같은 양성질환의 증상과 비슷하여 환자들이 쉽게 무시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증상은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에서부터 격심한 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암이 어떤 특징적인 증상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위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경미하여 약간의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이므로 건강한 성인, 특히 장 노년층의 건강하던 사람이 소화기 증상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위암이 진행되면 대개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게 되며, 상복부의 동통이나 불편감, 팽만감 등이 생기며, 원기가 쇠약해지고 의욕을 잃게 됩니다. 구역질은 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위의 다른 질환에서는 구역이 나타나더라도 치료 후 없어지거나 그냥 두어도 며칠 내에 자연히 소실되지만 위암에서는 투약을 하더라도 호전이 없거나 며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입구인 분문부에 암이 생기면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거나, 구토가 식후 즉시 나타나며, 동통도 명치에 국한되거나 가슴으로 방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하여, 위의 출구인 유문부에 암이 생기면 음식물이 장으로 배출되는데 장애를 받기 때문에 위 내에 음식물이 저류 되어 상복부에 중압감이 심하고, 식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구토가 일어나며 악취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행된 위암에서는 때로는 뱃속에서 덩어리를 만질 수도 있으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흑색변을 보거나 토혈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하여 빈혈이 생길 경우 안면이 창백해지며, 빈혈에 의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병이 진행되어 간이나 기타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 이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특히 복막으로 전이될 경우 복수가 고이게 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말기가 되기까지도 특이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위암의 진단방법은 최근 많이 발전하여 큰 고통 없이 짧은 시간에 매우 정확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문진 및 신체 검진: 증상에 대한 병력 조사 및 신체 진찰

2) 위암의 원발 병소의 확인
①위내시경 검사: 위내시경 검사는 위뿐만 아니라, 식도 그리고 십이지장의 첫 부분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비정상적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아주 효과적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위내시경 수가가 아주 저렴하고, 1차 진료기관에서도 손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조기진단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수면내시경이 발달하여 잠든 사이에 내시경 시술을 하기 때문에 고통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40세 이후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20대와 30대의 젊은 나이에서도 복통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위장약을 복용하여도 한달 이상 지속되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② 초음파 위내시경 검사: 조기 위암인 경우 위암의 점막, 점막하 침습도를 감별하여 국소치료 가능 여부를 감별할 수 있게 해주는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은 수면 위내시경과 같습니다.

③ 상부위장관조영술: 환자가 바륨이 섞인 용액을 삼키고 환자의 자세를 바꾸어 가면서 X-선 사진을 찍는 검사법 입니다. 식도, 위장 그리고 소장 첫 부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 위내시경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지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3) 위암의 림프절 및 다 장기 전이 정도의 파악
①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 종양의 침윤 정도 뿐만 아니라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전이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위암의 병기 결정에 가장 유용한 검사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②자기공명 영상 촬영 (MRI): 주로 간 전이나 췌장의 병변을 보기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위의 원발 병소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드물게 시행됩니다.

③PET: CT나 MRI 상 타 장기로의 전이여부, 복강 내 파종 여부가 의심될 때 시행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 절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또한 수술 후 재발이 의심될 때 시행하기도 합니다. 대사율이 종양에서 증가되어 있음을 검사로써 알 수 있는데, 종양의 종류에 따라 정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의사는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위암에 대한 치료는 위암의 크기, 위치 및 범위, 환자의 일반적 건강상태 그리고 다른 여러 인자들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위암의 치료방법으로는 수술, 내시경적 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있습니다.

1) 수술
수술은 위암의 치료 방법 중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위암 수술은 병소의 완전한 절제와 절제 후 적절한 재건 즉, 장 문합 수술로 식생활 및 영양 섭취에 가능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암 수술은 원칙적으로 원발암을 포함하여 주위의 정상 위 조직을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고, 원발암으로부터 배액 되는 림프관 및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근치적 위절제술 후 소화관 제건술로 이루어집니다. 즉 암이 발생한 부위는 물론이고 암이 확산되거나 전이될 수 있는 모든 통로와 영역을 수술로 가능한 한 모두 제거한다는 뜻입니다. 절제 범위 및 재건 술식의 선택은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결정됩니다. 위 주위 장기에 직접침윤이 있는 경우에는 합병절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위암 수술에 있어 가장 큰 원칙은 ‘수술의 근치도를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하며, 수술 후 삶의 질을 가장 높이는 것’입니다.
암이 위의 하부 (전정부나 체부 하부)에 발생한 경우에는 위의 원위부 2/3을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암이 위의 상부 (분문부, 기저부 또는 체부 상부)에 위치하거나 위 전체에 걸쳐 있는 경우에는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위아전절제술 후에는 남은 위를 십이지장 또는 소장과 연결하고, 위전절제술 후에는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여 소화관의 연속성을 유지하게 됩니다 (Fig 13). 이때 함께 제거된 위 주위 림프절은 수술 후에 병리조직검사를 통해 전이의 유무를 판단하게 됩니다. 위아전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십이지장과의 경계인 유문이 절제되며, 위전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유문과 식도와의 경계인 분문도 절제됩니다. 그리고 위암 수술 시에 암의 침윤을 예상하여 눈에 보이는 암에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게 되지만 수술 중에 병리과에 동결절편검사를 내서 절단면에 암세포가 없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소화관 재건을 하게 됩니다. 만약 이 검사에서 암세포가 있다고 나오면 추가적인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동결절편검사에서는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수술 후에 조직검사 상에서 암세포가 검출되어 재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조기 위암의 외과적 치료
암이 점막층 내지는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있는 조기 위암의 경우는 치료 후 생존율이 대단히 높아 기능의 보존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어 치료하게 되는데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유문보존 위절제술, 미주신경보존 위절제술 등의 다양한 기능보존수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Fig. 14). 모든 위암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아직은 연구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① 내시경 점막절제술: 위암이 초기에 발견되어 점막층에 국한된 2cm 미만의 세포분화가 비교적 잘 된 암에서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도려내는 방법으로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수술 상처가 없으며, 위를 보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점막절제술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절제연에 암세포가 없도록 적당한 절제연을 두고 절제가 되어야 합니다. 시술 후에 절제연에 암세포가 확인이 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② 복강경 수술: 내시경 점막절제술로 제거할 수 없는, 점막 상에 넓게 퍼진 조기위암에 대해서는 복강경을 사용하여 수술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보다 큰 병소를 충분한 절제연과 함께 위 벽 전층을 절제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술기의 발달로 림프절 절제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수술방법은 20 cm 정도의 상복부 절제를 필요로 하던 기존의 일반적 위암 수술방법에 비해 수술을 위한 절개창이 작음으로 인해 환자에게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환자의 회복, 퇴원, 미용적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치료 성적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③ 기능보존수술
▣ 유문부보존 위절제술: 유문이란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아래쪽 괄약근이 있는 부분으로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이 흘러가는 것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십이지장과 위의 경계 부분인 유문부위 기능을 보존해 음식물 배출 기능을 유지하고 소화액의 역류를 막는 수술이 ‘유문부 보존 위절제술’이며, 이 부위를 살려 덤핑증후군을 방지하고 환자의 영양에 이득을 주고자 하는 수술입니다. 물론 이러한 장점을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많은 연구결과가 뒷받침된 것은 아니며 암의 근치성이란 관점에서 보면 절제범위가 줄어들어 현재의 표준 술식으로 자리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상황은 첫째, 암의 진행도가 조기위암인 경우에 시행할 수 있으며, 둘째, 암의 위치가 유문에서 충분히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 미주신경보존 위절제술: 미주신경은 위장관의 운동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으로 일반적으로 위암 수술 시 광범위 절제를 위해 잘려 나가게 됩니다. 그 결과로 수술 후에 설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생각되는 바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험적으로 미주 신경을 절제하지 않고 위암 수술을 시행하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3)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이란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제를 사용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항암제는 세포가 자라는 주기에 영향을 미쳐 성장이나 증식을 멈추게 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제입니다. 의사는 조직검사 결과에 따른 암의 종류, 림프절 및 타장기 전이, 전반적인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기초로 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근래에는 한 가지 약물 또는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몇 가지 약물을 병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위암에 있어서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암이 이미 전신에 전이를 일으킨 상태이거나 주변 장기에 침윤이 심해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수술을 한 후에 재발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항암제에 의해서 암을 축소한 후에 수술을 하여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려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밝힌 두 번째와 세 번째의 항암화학요법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하여 심도 깊은 임상연구가 필요하며 많은 환자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항암제는 주사제로서 투여되나 일부 약제는 경구로 투여되기도 합니다. 약제는 단일 또는 2개 이상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데, 투여 방법은 주기(週期, cycle) 단위로 투여됩니다. 즉 매일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투여 후 일정기간은 쉬고 다시 두 번째 주기로 투여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전신 상태나 병의 진행상태, 치료를 진행하면서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진행하므로, 항암화학요법의 주기와 기간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담당의사는 처음에 항암화학요법을 몇 회나 받아야 할지를 계획하게 되나, 그 계획은 환자 개개인의 치료 반응에 따라 중간에 조절, 변경되기도 합니다.

? 항암요법의 종류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항암제들은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쳐 약효와 안정성이 인정된 약물들입니다. 항암제의 선택은 암의 종류, 발병한 위치, 암의 진행 정도에 따른 병기, 암이 정상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한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한 종류의 항암제만 쓰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여러 항암제를 복합 사용할 경우 상호보완작용으로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위암에는 5-FU, 시스플라틴, 독소루비신, 마이토마이신 등의 항암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 새로 개발된 파크리탁셀(Paclitaxel), 도시탁셀(Docetaxel), 이리노테칸(Irinotecan), 카페시타빈 (Capecitabine), 옥살리플라틴 (Oxaliplatine) 등도 위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외래주사실에서 몇 시간동안 주사를 맞고 귀가하거나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정맥주사의 경우 환자의 치료 계획, 항암제의 종류와 투여시간,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외래주사실/혈액종양낮병동/병실 입원’ 중의 한 가지로 결정하여 투여하고 있습니다. 경구용 항암제의 경우에는 가정에서 일정 기간 동안 약물을 복용하고, 주기적으로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 항암제의 부작용
항암제는 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의사의 감독 하에 정기적인 검사를 하면서 주의해서 써야 합니다.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은 주로 사용되는 약제에 따라 좌우됩니다. 물론 다른 치료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일 약제에서도 환자에 따라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는 신체에서 분열을 빠르게 하는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데. 혈구세포가 대표적으로서 여기에는 인체의 방어 작용을 하는 백혈구, 혈액의 응고와 관계된 혈소판 그리고 신체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모두가 포함됩니다. 항암제에 의해 이들의 혈구세포가 영향을 받게 되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거나 신체에 멍이 잘 생기거나 쉽게 출혈할 수 있으며 무기력하게 될 수 있습니다. 모근 (毛根, hair root) 세포와 소화관의 점막 세포들도 분열이 빠른 세포들로서 항암제의 투여에 의해 이들 세포들이 영향을 받게 되면 식욕부진, 오심, 구토, 모발 소실, 그리고 구강 궤양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마다 이러한 부작용을 겪지 않을 수도 있고 심하게 겪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항암화학요법이 끝나면 이런 부작용에서 빨리 회복되지만, 개인의 상태나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회복시기가 다르므로, 약물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 느끼는 불편감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성적
1) 서울대병원에서의 위암 치료 경험
서울대병원에서는 1955년부터 2007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위암 수술 2만례를 달성하였고,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움을 2007년 7월 14일 서울대학교 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위암을 처음 수술한 것은 1955년 이전부터였지만 학술 논문에 기록된 객관적 자료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때부터의 위암 수술만을 고려한 것입니다. 단일 기관의 위암 수술 2만예 달성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많은 수술 예입니다.
2002 년 서울대학교병원 외과의 위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은 17.4% (125/719), 사망률은 0.6% (4/719) 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수준입니다. 이 결과는 외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인 British Journal of Surgery 에 보고되었으며, 이 저널의 편집진은 표지 사설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위암 수술 성적에 놀라움을 표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적은 이 저널에 동시 게재되었던 일본 국립암센터의 위암 수술 임상시험 성적 (합병증 발생율 24.5%, 사망률 0.8%) 과 대등하며, 다른 서양 기관보다는 훨씬 뛰어난 수준이었습니다
최근 일부 조기위암 환자에서는 기존의 방법과 같이 크게 개복하지 않고, 5-6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위암 수술을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 및 폐합병증 등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위암 수술의 절제 범위 (위암을 포함하는 위 조직 및 주변 림프절) 은 개복 수술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수술의 장기 성적도 개복 수술과 비교하여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다기관 대규모 임상연구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10개 대형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위암의 생존율 (서울대학교병원 1986-1995년 수술 환자 6314명)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암 환자의 치료 성적은 흔히 5년 생존율로 표현하는데 이는 위암의 경우 대부분의 재발이 5년 이내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받은 위암 환자 중 재발하는 환자는 80% 정도에서 2년 이내에 재발하며, 대부분이 5년 이내에 재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치료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다면 일단 완치된 것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위암의 병기는 암의 위벽 침윤 정도, 림프절 전이와 원격전이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 분류하는데 정확한 병기는 수술로 절제한 조직을 검사하여 알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외과에서 위암 환자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1기(대부분의 조기위암이 해당됨)는 90% 이상이고 2기는 약 70%, 3기는 약 30%-50% 정도를 보이며, 4기는 10% 내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위암을 조기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위암의 증상은 상당히 모호하고 양성질환과 감별이 힘들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비록 암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 드립니다.

3)각 기관별 생존율비교
위에 첨부된 표는 병기에 따른 각 기관별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통계상의 수치이고, 개별 환자가 수술 후 완치 확률이 어느 정도일 지, 재발을 하게 된다면 몇 년이나 살 수 있을 지 등은 환자의 나이 및 전신상태, 수술한 시기,
의료진의 수준 등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Q: 수술 후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술 후 위가 다시 자라나요?
A: 표준 위절제 수술 후에는 원래 위의 1/3 미만의 위가 남거나 아예 위가 없어지게 되며, 남아 있는 위는 원래의 위로 자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소량씩 자주 식사를 하고, 충분히 씹어서 천천히 삼켜야 합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물을 드실 때에도 조금씩 천천히 삼키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많은 양의 수분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이 소장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게 되어 식은땀, 기운 없슴 등의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탕, 꿀, 잼 등 단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자기 직전에는 음식물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역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Q: 빈혈 증세가 있는데 수술 시 과다출혈로 인한 것인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알고 싶어요?
A: 위암에서 미량의 출혈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경우 수술 전부터 빈혈 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대변 잠혈 검사 및 일반혈액검사를 통해 빈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암 수술 기법의 발달로 최근에 수술 중 과다출혈은 드물며, 식사습관의 변화로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 수 있으나 소량씩 자주 드시면 영양결핍에 의한 빈혈은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빈혈 증세라고 하는 것은 실지로 빈혈과 다를 수 있음을 먼저 말씀해 드립니다. 어지럼증 등은 위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덤핑증후군과 감별해야 하며 다른 원인을 밝혀 보아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는 실지로 위암 수술 후 빈혈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위암 수술을 받은 경우 철분의 흡수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철 결핍성 빈혈인 경우 외래에서 철분 제제를 처방 받아 드시거나 주사용 철분 제제를 처방 받아 혈중 철분 농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내인성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비타민B12 부족 현상이 나타나 빈혈이 오게 됩니다. 이럴 경우 외래에서 비타민B12 주사를 처방받게 됩니다. 한편 재발로 인한 위장관 출혈로 빈혈이 올 수도 있으므로 외래에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빈혈의 원인을 찾고 교정 받으셔야 됩니다.

Q: 밥 양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요, 알아서 늘려야 하는지요?
A: 하루에 6-9회 드시던 식사는 한 번에 드시는 양이 차츰 늘어나면서 식사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퇴원 후 식사진행 정도는 수술 전과 같은 식사를 하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총 섭취량은 하루 밥 3공기 정도가 되도록 식사를 하셔야 하며 식사횟수를 줄이면서 식사량을 늘이는 것은 본인의 식사량에 맞추어 천천히 진행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Q: 특별히 가리거나 피할 음식은 없나요? 짜고 매운 것을 먹어도 되나요?
A: 특별히 가릴 음식은 없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짜고 매운 것을 먹지 못하냐고 물어 보는데 드실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즐기시던 음식을 다시 즐기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감’이 남아 있는 위 안에서 위석이 되어 장폐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외에 각종 고기류의 단백질 섭취도 충분히 하셔야 하고 지방질과 탄수화물 등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시면 됩니다.

Q: 가사노동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보통 수술 후 1개월까지 무리한 노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가벼운 집안일부터 차츰 시작해 보시고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활동반경을 넓혀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족간의 협조를 얻어 스스로 위축되지 마시고 일을 조금씩 늘려 보시되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Q: 위암 수술 후 고기를 먹어도 됩니까? 예: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수육
A:?? 많은 위암 환자들이 고기를 먹으면 암이 재발한다는 낭설을 믿고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영양 상태를 좋게 하는 것이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만약 수술 후 고기가 부담이 되신다면 갈아서 죽을 해 드셔도 좋고 차츰 덩어리 고기를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장조림 등도 좋은 음식입니다. 주의할 것은 항상 꼭꼭 씹어 드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기 종류는 가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건강보양식품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고기를 섭취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위절제로 인하여 소독기능이 없어진 상태에서 비위생적일 수 있으며 각종 기생충이나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Q: 인스턴트식품을 먹어도 괜찮은지요? 예: 라면, 햄버거, 사탕, 아이스크림
A:? 네. 괜찮습니다. 너무 자주 드시면 균형 잡힌 영양식단이 되지 않아 문제가 되지만 기호식품으로 가끔 드시는 것은 특별히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덤핑증후군 때를 대비해서 초콜렛이나 사탕 등을 들고 다니다가 식은땀이나 무력감, 어지럼증 등 증세가 나타날 경우 섭취하라고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저녁을 먹고 잠을 자다 깨서 12시쯤 또 음식을 먹고 바로 잠을 자는데 괜찮습니까?
A: 좋지 않습니다. 식사량을 줄이고 식사횟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나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어느 정도 기대어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저장능력이 감소되어 있는 위절제 환자에게서 식사 후에 바로 눕게 되면 음식물 및 소화액의 역류가 가능합니다. 이로 인하여 식도염이나 위염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음식을 드시고 바로 잠을 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허기가 진다면 음식은 드시되 바로 잠을 자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식사에 적응하시게 되면 취침 직전에 음식을 드시는 것을 피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가끔 수술 부위가 따끔따끔 합니다. 괜찮은 건지요?
A: 수술 절개창에 새살이 돋아 오면 간지럽기도 하고 따끔거리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염증 소견이 없다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퇴원하실 때, 그리고 수술 후 첫 외래에서 수술 상처가 잘 아무는지 의사들이 확인하므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피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수술로 인해 손상 받게 되므로 이상감각이 나타나고 만졌을 때 내 살 같지 않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드물게 복벽을 꿰맨 수술용 봉합사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외래에서 의사가 확인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Q: 설사를 자주하는데 괜찮나요?
A: 위절제 후 설사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위절제와 림프절 절제를 하게 되면 미주신경이 절단되고 이로 인해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덤핑증후군으로 인해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수술 후 사용하는 항생제가 정상 세균에 영향을 미쳐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을 드셔도 설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사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나 심한 설사가 있다면 외래 방문 시에 의사와 상담 하에 약물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식사 후 가끔 토하는데?
A: 수술 직후 음식저장능력이 감소되므로 구역질이나 불편감 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간혹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큰 문제 없이 지내다가 나중에 발생하는 구토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위장관 운동의 장애가 있는지, 재발에 의해 장폐쇄가 있는지 등을 체크하여야 할 것이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Q: 한약, 홍삼엑기스 등을 먹어도 되는지요?
A: 회복기 동안에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생약제제들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래에서 보면 XX나무껍질, OO버섯 등을 다려 먹고 간염이 오는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Q: 수술장에서 개복한 뒤 암을 절제하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나요?
A: 있습니다. CT나 PET 등의 진단기구의 발전으로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아직까지도 0.5cm 이하의 작은 병변들은 개복 전에 알기가 어렵습니다. 수술 전 검사 상으로는 수술이 가능하리라 판단되었으나 개복 후 육안소견 상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복막전이 등의 소견이 발견되면 암의 근치적 절제를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우리 가족은 위암으로부터 안전한가요?
A: 우리나라 위암 환자들 중 가족 중에 위암환자가 여럿 있는 경우는 위암환자의 5%정도됩니다. 이는 같은 생활습관 및 환경에서 살아온 외부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에는 환자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위내시경을 받게 되므로 오히려 일찍 발견되어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암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를 권합니다. 위암은 전염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같이 생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 위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은 도움이 되나요?
A: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의 역할에 대하여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위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과 치료방사선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를 시행하는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특히 방사선 치료를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발표된 연구가 있으나 아직 단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적 전향적 임상연구가 서울대교병원과 국내 유수의 병원, 중국 대만에서 진행 중입니다.

Q: 외래는 얼마 동안 오는가요?
A: 수술 후에 외래 방문은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술 후의 불편한 점을 의사와 상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주로 조기위암의 경우 퇴원 후 2주 뒤, 2개월 뒤, 그 후로는 2년간 4개월 간격으로 외래를 방문하고 그 후 3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외래 방문을 권합니다. 진행위암인 경우 퇴원 후 2주, 1-2개월 뒤, 그 후로는 3년간 4개월 간격으로 외래를 방문하고 그 후 2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외래 방문을 권하게 됩니다. 수술 후 5년간 외래를 방문하여 주기적인 검사를 받게 되는데 5년이 지나면 수술 받았던 위암이 재발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도 남아 있는 위에서 다시 위암이 새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 차원에서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내인성인자의 결핍으로 빈혈 뿐만 아니라 신경손상이 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생 정기적으로 비타민B12주사를 반듯이 맞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