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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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및 답변

[소아외과] 수술 대신에 쓰는 탈장대가 있다는데요?

_{전쟁 중, 수술을 받기 어려운 노인 등의 탈장인 경우, 탈장이 나오는 구멍을 막 기 위해 고무줄 등으로 동여매서 수술을 연기하는 기구, 즉 탈장대가 있었지만, 선진국의 경우 지금은 의학박물관 에서나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작 회사가 확실하지 않은 어린이용 탈장대를 차고 있는 어린이가 아직도 있어 참 딱하다. 탈장대란 고무줄로 동여매서 탈장이 나오는 구멍을 일시적으로 막는 기구인데, 매 시간 제위치에 있는가 확인해야만 목적이 달성된다. 치료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어린이의 경우, 착용이 어렵고, 또 창자를 누르는 경우는 오히려 위험하다. 차라리 수술을 늦게 받는 한이 있더라도 탈장대의 착용은 권할 수 없다.}

[소아외과] 우리 아이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변을 잘 못보는데, 혹시 우리아이도 선천성 거대결장증인가요?

_{선천성 거대결장증에서의 변비는 태어나자마자 즉시 대변(태변,배냇변)을 못봅니다.첫 24시간이 지났는데도 태변을 못 봤었다면 선천성 거대결장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후천성변비, 즉 습관성변비는 생후 2살 전후에 서서히 대변을 못 누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집에서 왕노릇 하는 건강한 아이에서 잘 생깁니다. 며칠에 한번 누게 되고, 대변은 아주 굵어져 변기가 막히기도 합니다. 먹으면 배가 아프니까 안 먹고, 대변이 나오면 발을 꼬기도 합니다. 선천성 거대결장증과 달리 변을 찔끔거려 조금씩 변을 싸고 내복에 묻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즉 여태까지의 아이의 모양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며, 확인을 위하여 대장촬영 및 직장내압검사 등을 해볼 수 있습니다.}

[소아외과] 음낭 수종과 탈장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근본적으로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태아시기의 뱃속에 있던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던 길이 막히지 않는 것이 탈장과 음낭 수종의 기본적인 발병기전인데, 이 때 막히지 않은 구멍이 작아서 뱃속의 물만 내려오는 경우를 음낭 수종 (복강이랑 통해 있다고 하여 교통성 음낭 수종이라 합니다.)이라 칭하며, 구멍이 충분히 커서 창자까지 내려오는 경우를 탈장이라 칭합니다. 따라서 둘 다 수술 방법은 동일합니다. 단, 출생 후에 음낭에 물이 조금 있는 상태에서 구멍이 저절로 막힌 경우는 음낭 내에만 국한해서 물이 있는 경우로 이 경우는 복강과 통해 있지 않으므로 비교통성 음낭수종이라 하며 3-6개월 지켜보면 저절로 흡수되어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아외과] 탈장은 저절로 낫는 경우가 없나요?

_{탈장은 자연치유가 없습니다. 다만 탈장의 전단계인 음낭수종 (소위 짝부랄)은 출생 후 3개월 이내 생긴 것은 일부가 자연치유 되기도 합니다. 이런 생리적 음낭수종은 보통 3개월 가량 두고 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6 개월 까지는 일부 음낭수종의 경우는 관찰 만 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졌다 하고 변하는 음낭수종, 크기가 점점 커지는 음낭수종은 복강과 연결된 통로가 열려 있다는 증거로써, 자연치유가 안됨으로 탈장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위암] 가끔 수술 부위가 따끔따끔 합니다. 괜찮은 건지요?

수술 절개창에 새살이 돋아 오면 간지럽기도 하고 따끔거리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염증 소견이 없다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퇴원하실 때, 그리고 수술 후 첫 외래에서 수술 상처가 잘 아무는지 의사들이 확인하므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피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수술로 인해 손상 받게 되므로 이상감각이 나타나고 만졌을 때 내 살 같지 않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드물게 복벽을 꿰맨 수술용 봉합사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외래에서 의사가 확인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위암] 가사노동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보통 수술 후 1개월까지 무리한 노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가벼운 집안일부터 차츰 시작해 보시고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활동반경을 넓혀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족간의 협조를 얻어 스스로 위축되지 마시고 일을 조금씩 늘려 보시되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위암] 밥 양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요, 알아서 늘려야 하는지요?

하루에 6-9회 드시던 식사는 한 번에 드시는 양이 차츰 늘어나면서 식사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퇴원 후 식사진행 정도는 수술 전과 같은 식사를 하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총 섭취량은 하루 밥 3공기 정도가 되도록 식사를 하셔야 하며 식사횟수를 줄이면서 식사량을 늘이는 것은 본인의 식사량에 맞추어 천천히 진행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위암] 빈혈 증세가 있는데 수술 시 과다출혈로 인한 것인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알고 싶어요?

위암에서 미량의 출혈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경우 수술 전부터 빈혈 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대변 잠혈 검사 및 일반혈액검사를 통해 빈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암 수술 기법의 발달로 최근에 수술 중 과다출혈은 드물며, 식사습관의 변화로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 수 있으나 소량씩 자주 드시면 영양결핍에 의한 빈혈은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빈혈 증세라고 하는 것은 실지로 빈혈과 다를 수 있음을 먼저 말씀해 드립니다. 어지럼증 등은 위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덤핑증후군과 감별해야 하며 다른 원인을 밝혀 보아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는 실지로 위암 수술 후 빈혈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위암 수술을 받은 경우 철분의 흡수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철 결핍성 빈혈인 경우 외래에서 철분 제제를 처방 받아 드시거나 주사용 철분 제제를 처방 받아 혈중 철분 농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내인성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비타민B12 부족 현상이 나타나 빈혈이 오게 됩니다. 이럴 경우 외래에서 비타민B12 주사를 처방받게 됩니다. 한편 재발로 인한 위장관 출혈로 빈혈이 올 수도 있으므로 외래에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빈혈의 원인을 찾고 교정 받으셔야 됩니다.

[위암] 설사를 자주하는데 괜찮나요?

위절제 후 설사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위절제와 림프절 절제를 하게 되면 미주신경이 절단되고 이로 인해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덤핑증후군으로 인해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수술 후 사용하는 항생제가 정상 세균에 영향을 미쳐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을 드셔도 설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사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나 심한 설사가 있다면 외래 방문 시에 의사와 상담 하에 약물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암] 수술 후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술 후 위가 다시 자라나요?

표준 위절제 수술 후에는 원래 위의 1/3 미만의 위가 남거나 아예 위가 없어지게 되며, 남아 있는 위는 원래의 위로 자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소량씩 자주 식사를 하고, 충분히 씹어서 천천히 삼켜야 합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물을 드실 때에도 조금씩 천천히 삼키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많은 양의 수분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이 소장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게 되어 식은땀, 기운 없슴 등의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탕, 꿀, 잼 등 단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자기 직전에는 음식물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역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위암] 수술장에서 개복한 뒤 암을 절제하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나요?

있습니다. CT나 PET 등의 진단기구의 발전으로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아직까지도 0.5cm 이하의 작은 병변들은 개복 전에 알기가 어렵습니다. 수술 전 검사 상으로는 수술이 가능하리라 판단되었으나 개복 후 육안소견 상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복막전이 등의 소견이 발견되면 암의 근치적 절제를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암] 식사 후 가끔 토하는데?

수술 직후 음식저장능력이 감소되므로 구역질이나 불편감 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간혹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큰 문제 없이 지내다가 나중에 발생하는 구토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위장관 운동의 장애가 있는지, 재발에 의해 장폐쇄가 있는지 등을 체크하여야 할 것이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위암] 외래는 얼마 동안 오는가요?

수술 후에 외래 방문은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술 후의 불편한 점을 의사와 상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주로 조기위암의 경우 퇴원 후 2주 뒤, 2개월 뒤, 그 후로는 2년간 4개월 간격으로 외래를 방문하고 그 후 3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외래 방문을 권합니다. 진행위암인 경우 퇴원 후 2주, 1-2개월 뒤, 그 후로는 3년간 4개월 간격으로 외래를 방문하고 그 후 2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외래 방문을 권하게 됩니다. 수술 후 5년간 외래를 방문하여 주기적인 검사를 받게 되는데 5년이 지나면 수술 받았던 위암이 재발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도 남아 있는 위에서 다시 위암이 새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 차원에서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내인성인자의 결핍으로 빈혈 뿐만 아니라 신경손상이 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생 정기적으로 비타민B12주사를 반듯이 맞아야 합니다.

[위암] 우리 가족은 위암으로부터 안전한가요?

우리나라 위암 환자들 중 가족 중에 위암환자가 여럿 있는 경우는 위암환자의 5%정도됩니다. 이는 같은 생활습관 및 환경에서 살아온 외부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에는 환자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위내시경을 받게 되므로 오히려 일찍 발견되어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암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를 권합니다. 위암은 전염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같이 생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위암] 위암 수술 후 고기를 먹어도 됩니까? 예: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수육

많은 위암 환자들이 고기를 먹으면 암이 재발한다는 낭설을 믿고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영양 상태를 좋게 하는 것이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만약 수술 후 고기가 부담이 되신다면 갈아서 죽을 해 드셔도 좋고 차츰 덩어리 고기를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장조림 등도 좋은 음식입니다. 주의할 것은 항상 꼭꼭 씹어 드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기 종류는 가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건강보양식품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고기를 섭취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위절제로 인하여 소독기능이 없어진 상태에서 비위생적일 수 있으며 각종 기생충이나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위암] 위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은 도움이 되나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의 역할에 대하여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위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과 치료방사선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를 시행하는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특히 방사선 치료를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발표된 연구가 있으나 아직 단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적 전향적 임상연구가 서울대교병원과 국내 유수의 병원, 중국 대만에서 진행 중입니다.

[위암] 인스턴트식품을 먹어도 괜찮은지요? 예: 라면, 햄버거, 사탕, 아이스크림

네. 괜찮습니다. 너무 자주 드시면 균형 잡힌 영양식단이 되지 않아 문제가 되지만 기호식품으로 가끔 드시는 것은 특별히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덤핑증후군 때를 대비해서 초콜렛이나 사탕 등을 들고 다니다가 식은땀이나 무력감, 어지럼증 등 증세가 나타날 경우 섭취하라고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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